지난해 ‘장서 1천만 권’ 시대를 연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12일 도서관 보존서고를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다. 특별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보존서고는 9단 선반에 온갖 책이 꽂혀 있는 보물창고로, 박물관 수장고에 해당한다.
최명옥 국립중앙도서관 주무관은 이날 도서관을 찾은 시민에게 “보존서고는 소화 방재 시스템과 전자파 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쌓인 먼지를 자동 배출하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면서 “560만 권의 책이 보관돼 60%가량 들어찬 상태로, 10년쯤 뒤엔 서고가 책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 견학 프로그램은 ‘책의 일생 따라잡기’란 주제에 따라 도서관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용자에게 제공되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현혜원 학예연구사는 “청나라에서 조선에 보낸 외교 문서와 근대 문학 자료를 중심으로 보존처리를 하고 있다”며 “CD와 DVD의 보존 기한을 늘리는 일도 수행한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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