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배우들의 열띤 연습실이 공개됐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컨벤션홀 B에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연습실이 공개 돼 배우들이 약 6개 장면을 시연했다.
첫 번째 무대는 최재림과 앙상블의 무대였다. ‘매의 날개’라는 곡으로 에드거 앨런 포가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잡지사 사장에게 자신을 고용할 것을 설득하는 장면이다. ‘믿고 보는’ 최재림 답게,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 |
에드거 앨런 포의 아내 버지니아의 마음이 표현 된 ‘애쓰지 말아요’는 오진영과 장은아, 두 배우의 다른 매력으로 꾸며졌다. 같은 곡이지만, 남편 에드거 앨런 포에게 말할 수 없는 마음을 애절하게 드러내 안타까움을 높였다. 특히 장은아는 맨발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김동완은 ‘관객 석 그 어딘가’라는 곡으로, 아내 버지니아의 죽음에 슬퍼하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쓸쓸함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한 소절 한 소절 내뱉던 김동완은 퇴장할 때는 재치있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최수형은 ‘널 심판해’라는 곡으로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한 증오를 담아냈다. 그는 분노를 가득담은 표정과 음성으로 극의 긴장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마이클리와 김지우의 ‘날 비추네’였다. 아내 버지니아가 세상을 떠난 후 약과 술에 취해 망가진 포에게 나타난 엘마이라가 나타난 장면으로, 김지우와 마이클리는 절제하는 슬픔 속에 드러나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에드거 앨런포’는 세기를 앞선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을 통해 위대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으로,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부터 7월24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