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에 효과적인 ‘옻순’, 장아찌로 먹어라?
독성분 DOWN, 맛은 UP 시키는 ‘옻순 장아찌’, 만드는 법은?
![]() |
위염에 좋다는 ‘옻순 장아찌’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호흡곤란부터 몸의 마비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독을 약 되게 먹는 비법에 대해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위염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손꼽힌 것은 바로 옻순. 방송에는 위염으로 고통 받았던 한 사례자가 출연해 오직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옻순으로 만든 장아찌를 공개한다. 옻순 장아찌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먼저 설탕, 간장, 식초를 1:1:1 비율로 섞은 후 옻순이 잘 잠기도록 넣어둔다. 그 다음 실온에서 5일 정도 숙성시키면 된다.
그렇다면 옻순 장아찌로 발효시켰을 때 장점은 무엇일까.
심선아 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은 “생옻순을 간장이나 식초와 함께 발효시켜 먹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유독 성분은 줄어들고 약효는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옻순을 발효하게 되면 옻순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함량이 증가하고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이처럼 옻순을 장아찌로 만들면 1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어 저장이 쉬울 뿐 아니라, 독성도 중화돼 밥 반찬이자 약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옻순은 옻나무의 어린 새싹을 말하는데, 4~5월이 제철이며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독성도 높고 약성도 좋아 염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김문호 한의사는 “염증을 잡으려면 항염증 성분이 많은 식재료를 먹어야 하는데, 이맘때 나오는 다양한 새싹들이 좋다. 리코펜,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염증 성분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옻순의 항염증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염증 제거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또한 옻순 속 유독 성분인 우루시올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며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위장병의 주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멸균하고 몸 속에 있는 각종 기생충을 죽이는 항바이러스∙항균
하지만 옻순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있다. 김달래 한의사는 “옻순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가장 적정량은 한 주먹 정도다.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한꺼번에 200g (한 주먹)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방송은 15일 일요일 밤 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