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살아남아서 마음이 아파요", 강남역 추모 현장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추모 현장인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추모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또래로서 (피해자가) 그런 변을 당한 게 너무 안타깝고 착잡해서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동생 또래라서 제가 겪을 수도 있고 동생이 겪을 수도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게 제일 속상했다"며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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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한편, 23일 오전 6시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일부 시민들은 다음날 예보된 비로 인해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철거했습니다.
스티로폼 판넬에 옮겨 붙인 추모 쪽지는 서초구청에서 보관 중이며 추모공간이 마련되면 옮겨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