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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에 뭘 하며 보낼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집 근처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의 영향으로 가까운 곳에서 쉼터와 맛집 등을 찾아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충무로와 을지로3가역 사이 골목에는 길을 따라 오래된 인쇄소가 많다. 일제강점기 때 자리잡은 영화관의 영화홍보 전단을 인쇄하는 업체가 생기면서 인쇄골목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인쇄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밤이 되면 삭막한 골목으로 변한다.
이런 장소만 있는가 하면, 젊음의 향기가 넘쳐나는 곳도 있다. 20여년 전부터 저렴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파는 가게가 모여 있는 을지로3가 주변은 퇴근 후 직장인들로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지난해 이곳에서 ‘을지로 맥주 축제’를 열면서 이 일대를 ‘맥주와 노가리 골목’으로 특화해 도심거리를 되살리고 있다.
을지로3가역에 위치한 을지로 일식 맛집 이키이키에서는 시그니처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아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20년 동안 외식사업에 몸을 담은 이선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이키이키에서는 특급호텔 수준 퀄리티의 일식 코스요리와 사시미를 즐길 수 있다.
이키이키는 단체 모임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저녁시간 주차가 무제한 가능하
이 날 동창회 모임으로 이키이키를 찾은 김민규 씨(33)는 “1인당 2~3만원의 가격으로 초특급 호텔 수준의 일식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왜 인기있는 곳인지 알겠고, 앞으로도 모임 장소로 이곳을 계속 찾을 것”이라는 방문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