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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술계 안팎에서는 ‘미인도’의 진위 검증을 위해서는 작품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문가 및 대중의 의견을 듣고자 이를 공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에 나선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공개 결정에 앞서 최근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에게 바로토메우 마리 관장 명의로 서한을 보내 공개에 관해 의견을 구했으나 김 씨와 김씨 측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의 공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유족 측의 이러한 입장 등을 고려해 다음주 중 회의를 열어 공개
‘미인도’가 전시된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장고에 보관한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위작 논란이 제기된 직후인 1991년부터 수장고에 보관됐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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