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간미수 혐의에 관해 조사 중이다.
유씨는 조사에 앞서 오전 9시56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말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 인정 여부’와 ‘여자 친구가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채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황급히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 함께 있던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성폭행 신고를 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A씨는 5시간 30분 만에 신고를 취소, 유상무 측은 “여자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A씨가 또 다시 취소
지난 20일 1차 조사를 받은 A씨는 “연인 사이가 아닌 유씨로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유상무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재 자숙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영상 이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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