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이단아였던 오윤 작가의 사망 30주기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500년 조선역사의 건축과 조경, 예술, 의례 등 유·무형의 요소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됐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 기자 】
[ 30주기 회고전 ]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해 민화·무속화·불화·탈춤·굿 등 한국 전통의 민중문화를 연구했던 작가 오윤.
현실과 발언 창립전 등을 통해 민중예술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1986년 간경화로 40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짧지만 강력했던 삶을 살다간 천재작가의 회고전에는 판화작품과 목판 원본 외에 드로잉, 유화, 조각 등 유족이 보관하던 250여 작품이 전시됩니다.
▶ 인터뷰 : 윤범모 / 미술평론가
- "젊은 시절 예술세계를 일궈가는 (오윤)초기의 진솔한 원형과 모체를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이 발굴돼서."
[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
세계적 유산으로 인정받은 조선왕릉을 조망하고 왕릉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가 열립니다.
총 네 가지 주제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부장품을 포함해 관련 유물 200여 점을 선보입니다.
또 왕실에 관한 각종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조선왕실 아카이브 존'과 가상현실을 활용해 태조 건원릉을 볼 기회도 제공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 mbn27@naver.com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