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 상황'에서는 시어머니가 둘이 된 현숙 씨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아침 출근길, 2층에서 내려오는 시아버지. 아무래도 이 집 분위기가 아주 이상합니다. 2층에 과연 무엇이 있길래 그러는 것일까요?
아들을 배웅하던 시어머니 정례 씨는 갑자기 무서운 눈빛으로 돌변합니다. 그녀는 왜 2층을 쏘아보는 것일까요?
![]() |
↑ 사진=MBN |
그런데, 2층에서 갑자기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정례 씨는 "저 X이 또 시작이네"라며 화를 냅니다.
현숙 씨가 말려도 정례 씨는 "아주 염장을 지르네. 그래, 오늘 아주 끝장을 보자"며 도둑이라도 때려잡을 기세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이 집 2층에는 대체 누가 있는 것일까요?
둘이 2층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 안에는 에어로빅 삼매경에 빠진 한 여자가 있습니다.
정례 씨는 다짜고짜 "이 XXX아!"하고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의문의 여성은 황급히 음악을 끄며 "형님 오셨어요"하고 웃습니다.
그런 여성에게 정례 씨는 "뭐가 좋아서 아침마다 엉덩이를 흔들고 XX이야"라며 욕설을 퍼붓습니다.
역정을 내는 정례 씨에게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는 "죄송해요, 형님. 말씀을 하시지"라며 차분히 대꾸합니다.
그러자 정례 씨는 "이런 불여우 같은 X!"라며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흔듭니다.
둘은 과연 어떤 사이인 것일까요?
기막힌 사연의 시작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아버지 승봉 씨는 시어머니 정례 씨와 간 큰 담판을 짓습니다.
"당신 제정신이야?"하며 통곡을 하는 정례 씨.
그런 정례 씨를 앞에 두고 승봉 씨는 '허허'웃으며 "그러길래 내가 양자택일하라고 했잖아. 이혼 도장을 찍든가, 저기 저 여자를 받아 주든가"라고 말합니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이혼 장애 도장을 찍어"라며 소리를 지르는 정례 씨에게 승봉 씨는 "그럼 저 여자를 받아준다는 뜻이지?"라고 묻습니다.
승봉 씨는 어이없게도 내연녀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살겠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두 눈을 뜨고도 그 꼴을 당해야 했던 점례 씨. 며느리 현숙 씨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독불장군 시아버지는 그렇게 당당하게 내연녀 문희를 집
어쩔 줄 모르는 현숙 씨에게 승봉 씨는 당당히 "네 둘째 시어머니다"라고 소개를 합니다.
그렇게 2층 집에 부인과 내연녀가 같이 살게 된 것입니다.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