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이 개방형 국어사전 ‘우리말샘’(opendict.korean.go.kr)을 5일 개통했다. 2010년부터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이 사용자 참여형 국어사전은 한국형 위키피디아를 표방한다. ‘우리말샘’에서는 뜻풀이·발음·방언·용례 등 어휘 정보를 사용자가 더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50만 단어에 신어·생활어 7만5000단어, 지역여 9만 단어, 전문용어 35만 단어를 더해 모두 100만여 단어가 표제어로 제시된다. 관용구 2234개, 속담 652개, 삽화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도 수록된다. 반대말·높임말·비슷한 말 등 관련된 어휘를 그물망처럼 표시한 ‘어휘 지도’와 개인별 단어장, 자모·초성 등 다양한 방식의 검색 기능을 제공된다. 해당 단어가 언제, 어떤 문헌에 나타났는지 기록한 역사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부정확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제안된 정보를 전문가가 감수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참여자 제안정보와 전문가 감수정보를 따로 보여주고 편집이력도 공개한다. 개별 어휘를 놓고 사용자들이 토론하는 공간도 마련됐다.사전의 수록 정보는 저작권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말샘은 기존 표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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