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연극 ‘산허구리’ 프레스콜이 열려 극립극단 예술감독 김윤철, 고선웅 연출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윤철 연출감독은 고선웅 연출에 대해 “연습장에서 연출이 우는 것을 처음 봤다. 오늘도 관객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이 고선웅 연출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연극이 그리는 세상에 대한 전적인 믿음, 인물들이 겪는 아픔을 실제처럼 느끼는 것이 고선웅 연출의 순수다”라면서 “관객들에게 이 같은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허구리’는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여섯 번 째 순서로 함세덕 작가의 ‘산허구리’를 고선웅 연출로 무대화 한 작품이다. 식민지 시대 우리 민족의 궁핍한 현실을 고발한다. 당시의 참담한 사회상과 시대의 모순을 생생하게 재현하면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담았다.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