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날아가던 갈매기 잡아서 기념사진찍은 中관광객

[투데이SNS] 날아가던 갈매기 잡아서 기념사진찍은 中관광객

↑ 사진=유튜브 캡쳐

최근 중국 관광객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강제로 붙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원난성 쿤밍의 호수에서 바다갈매기를 구경하던 중국 관광객이 갈매기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억지로 붙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평소 이 호숫가에는 먹이를 이용해 갈매기를 유인하는 관광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날 역시 많은 관광객이 갈매기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중년으로 보이는 한 관광객이 머리 위에 날던 갈매기를 붙잡았습니다. 갈매기가 놀라 날개를 퍼덕이자 더욱 강한 힘으로 압박해 기념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이 장면을 포착한 사람은 쿤밍에서 30년 넘게 갈매기 사진을 찍어온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갈매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것은 벌써 네 번째다"라면서 "이런 관광객 대부분은 쿤밍이 아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며 그저 재미를 느끼거나 더 좋은 기념사진을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갈매기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몰상식한 관광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더 이상 이런 사람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