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볼리비아를 덮친 '메뚜기떼'…비상사태 선포
![]() |
↑ 볼리비아 메뚜기떼 / 사진=유튜브 |
최근 볼리비아에서 메뚜기떼가 출현하면서 식물위생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열고 "70만 달러(약 8억원)를 긴급 투입해 집중적으로 방역하겠다"면서 "신속하게 중대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대통령령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메뚜기떼의 공습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곳은 카베사스 지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헤당 지역은 산타크루스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으로, 메뚜기떼가 출현한 것은 2주 전입니다. 메뚜기떼는 구름처럼 하늘을 덮고, 농작물을 공격했습니다.
1100헤타르가 넘는 농작지의 옥수수, 사탕수수, 땅콩 등의 농작물이 무차별 공격을 받고 쑥대밭이 됐습니다.
볼리비아 농업인협회는 "메뚜기떼를 막지 못하면 피해가 더욱 확대되면서 식량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메뚜기떼의 대규모 공습은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쪽에서 메뚜
모랄레스 대통령은 "농업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피해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지체없이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