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악기나 노래 등 음악 배우기에 취미를 붙이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하죠.
조금 어려울 거로 생각하기 쉬운 국악에 흠뻑 빠진 아마추어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장구와 꽹과리가 만드는 흥겨운 장단.
가야금과 아쟁의 엄숙하면서도 처연한 선율.
전문 연주자가 아닌 국악이 좋아 모인 순수 아마추어 단원들입니다.
각기 다른 음역과 개성을 가진 악기들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국악처럼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양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2번씩 저녁에 모여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봉순 / 아마추어 소금 연주자
- "국악은 접하면 접할수록 이상하게 자꾸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우리 것이라 그런지 리듬이라 이런 것들이 몸에 조금씩 배어 있는."
최근 국악을 배우려는 수요가 늘면서 국립국악원 등에서는 다양한 강좌도 생겨났습니다.
▶ 인터뷰 : 조유회 /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교수
- "가야금은 유일하게 무릎에 놓고 손으로 뜯고 튕기고 하는. 외국 것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우리나라 고유의 것을 찾는."
소리를 내기가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선뜻 나서기도, 배우는 과정도 쉽지 않은 국악이지만, 좋은 연주를 하고 무대에 오르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열정이 국악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