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한국인은 당뇨에 특히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문의는 6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 "사람은 음식을 섭취해 혈액의 당이 증가하고 장기의 에너지원이 된다"며 "만약 혈액의 당분이 장기로 이동하지 않는다면 당분은 혈관 사이를 흐르며 동맥경화를 발생시킨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대로 조직이나 심장은 영양소 공급이 중단되어 몸이 말라가고 배가 고파지게 된다"며 "이렇게 혈관에 있는 당을 장기로 보내는 역할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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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알/사진=MBN |
박 전문의는 인슐린을 혈관의 '문'에 비유하며 "인슐린이 혈관의 문을 열어 당을 조직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혈당을 떨어트리기 수월하다"며 "그런데 여기에 한국인들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박 전문의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체구도 작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진다"며 "두번째는 급격한 식습관의 서구화로
박 전문의는 "이에 한국인은 당뇨에 취약하다. 당뇨 천만 시대라고 얘기하는데, 성인으로 따지만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