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스24가 27일 발표한 2007년부터 2017년 3월 13일까지 10년간 판매된 에세이 순위에 따르면 2012년 출간된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은 출간 후 총 39주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위로는 2010년 출간돼 출판계에 '힐링' 열풍을 이끈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3위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12년 대선 출마 당시 선보인 '안철수의 생각'이 올랐다.
혜민스님과 김난도 교수는 각각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2016)과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2012)도 4위와 9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10년간 예스24 에세이 분야 누적판매 순위에서는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7위), '일기일회(一期一會)'(21위),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2위)와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8위) 등 스님들의 책이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 30위권 내에 오른 해외작가의 에세이로는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14위)와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의 '바보 빅터'(18위), '인생 수업'(20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25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29위) 등 총 5권으로 국내 에세이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한편 연도별 에세이 베스트셀러에서는 당시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도서들이 1위에 올랐다. 불황의 여파로 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2008년 1위를 차지했고,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1년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4년에 1위한 신준모의 '어떤 하루'는 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성공연구소-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에 올린 일상의 소중함과 희망에 대한 글귀를 모아 만든 책으로 당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법정 스님이 입적한 해인 2010년에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출간 된지 2년이 지나서 1위를 차지했고, 그 해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50위에는 법정 스님의 책이 15
2009년에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가 2012년도와 2013년엔 방송과 강연으로 널리 알려진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김훈 작가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가 1위에 올랐다.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