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가을 아쉬워"…전국 유명산 '북적'

일요일인 12일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만산홍엽 절경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의 축제장도 늦가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우려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이날 아침 전국 대부분의 수은주가 영하권을 맴돌았지만,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오후에는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고,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보여 나들이하기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단풍이 막바지 절정에 달한 전북 정읍의 내장산국립공원에는 4만명 안팎의 탐방객이 찾았습니다.

내장산 단풍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들면서 가장 아름다운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힙니다. 탐방객들은 오색 빛 단풍길을 누비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1만6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막바지 단풍을 감상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뤄 울긋불긋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충남 계룡산국립공원에도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풍경이 빼어난 갑사 인근에는 탐방객들이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