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친일 활동을 하다 1960년대 초반 일본으로 건너간 사업가 이영개(1906∼?)가 모은 고미술품 109점이 약 50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왔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가인 이재환 차이나웨이트래블 대표는 "작년 8월 말에 유물들을 국내에 들여왔고, 지금은 경기도에 있는 개인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확한 구매액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아직 전시 계획은 없고, 학자들이 원한다면 도판이나 실물을 보여줄 의사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이영개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 문화재들은 이영개가 일본으로 가져간 뒤 일본의 제과회사에 판매됐다. 이 회사의 사장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 유물을 기탁했고, 이후 사장의 자녀들이 상속받았다.
일제에 군용기 부품을 공급하고 친일단체 간부를 지낸 이영개는 1971년 일
이 대표가 구매한 이영개 컬렉션은 글씨와 그림 105점, 당호를 새긴 편액 4점으로 구성됐다. 제작 시기는 대부분 조선시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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