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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황병기. 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 |
故 황병기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 국악인’이라는 경력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이례적이다.
고인은 31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국립국악원에서 중학교 2학년부터 가야금을 배우면서도 故 황병기는 경기중학교-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빼어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3학년 신분으로 고인은 전국국악콩쿠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23살에 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의를 시작했고 이듬해 가야금 창작곡을 발표한 것은 전무후무한 전설이다.
故 황병기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하여 현악기처럼 활로 켜 가야금을 연주하는 기법을 도입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고인은 워싱턴주립대학교 강사와 하버드대학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을 역임한 故 황병기는 한국문화계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3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여 고인의 업적을 기린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