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평양 공연에서 화제가 됐던 노래들이 국내에서도 다시 뜨고 있다고 합니다.
33년 만에 리메이크가 되는가 하면, 음원차트도 역주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최진희가 평양 공연에서 부른 '뒤늦은 후회'
1985년 남매 듀엣 가수 현이와 덕이가 발매했는데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이번 공연에서 북측의 특별 요구가 있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연 후 최진희에게 직접 악수를 청하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다"고 답례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런 관심으로 '뒤늦은 후회'는 발매 33년 만에 음원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이선희의 1984년 노래 'J에게'와 조용필의 1979년 음악 '단발머리'도 다시 관심을 받으며 음원 차트 순위에 등장했습니다.
13년 만의 방북 공연으로 팬들의 눈길을 다시 잡은 조용필은 다음 달부터 전국 투어에 나섭니다.
평양에서 K-POP을 알려 화제를 모은 레드벨벳은 '아이돌차트'에서 지난 1월에 비해 순위가 10계단이나 상승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노래 '빨간맛' 역시 음원 역주행으로 50위 안에 들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어떤 보상도 없이 평양으로 향했던 이들.
팬들의 사랑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