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임청각 복원‧정비 사업 계획/사진=문화재청 |
일제가 철로를 설치하며 원형이 훼손된 경북 안동시 소재 임청각이 오는 2025년까지 옛 모습을 되찾습니다.
오늘(22일)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안동시와 함께 2025년까지 약 280억원을 투입할 임청각 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청각은 조선시대 형조좌랑을 지낸 고성이씨 이명이 중종 10년(1515)에 처음 건립한 주택으로, 낙동강이 보이는 배산임수 지형에 위치합니다.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한 역사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1911년 석주가 물려받은 전답과 임청각 등을 처분해 만주로 떠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하자, 일제는 독립운동 성지로 부상한 임청각 정기를 끊으려고 마당 한가운데로 철길을 냈습니다.
이에 안동시는 훼손되기 이전의 임청각과 그 주변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해 정비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다만, 철로 철거와
복원·정비사업에는 국비 등 285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