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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한한 프랑스 르 피가로 기자(가운데)가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오른쪽)과 숭례문 복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문화재청] |
문화재청은 최근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Le Figaro)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4월 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비슷한 화재로 피해를 입었던 숭례문 복원사례와 복원과정에서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 사회적 합의 과정에 대해 공유하겠다는 의미다.
과거 숭례문복구단장이었던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르 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숭례문 화재는 우리나라 문화재 정책에서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도록 정책기조를 바꾸고 문화재보호법 개정, 문화재 소장자들의 안전 교육 의무화, 재난예방 대응을 총괄하는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큰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숭례문 복구는 화재 전 모습대로 복구하되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했고, 전통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복구했으며, 고증과 발굴을 통해 일제 강점기 이전의 원형을 복구하는 등 사회적 합의 하에 진행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숭례문은 각각 자국의 국민들에게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상징성, 비슷한 피해유형 등으로 화재 이후 종종 비교 대상이 되어 왔다.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지는 세계적인 건축물 중 파괴 후 복원된 해외 문화재 사례로 숭례문에 대한 기획물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달 숭례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르 피가로지는 숭례문의 세부적인 복원 원칙과 재원 조성 방법, 복원 참여 인력과 운영 현황, 복원 기간과 화재 이후의 문화재 정책변화 등을 집중 문의했다.
최종덕 소장은 "프랑스는 루브르박물관 소장문화재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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