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래만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19년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허정무 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19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도 시원하게 날려 버렸습니다.
한국은 사우디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에서 이근호의 결승골과 박주영의 추가 골을 앞세워 2대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승1무,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이란이 1승 2무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위협적인 개인기에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몇 차례 위험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꼭 이기겠다는 투지가 후반전에 빛을 발했고 후반 32분 박지성의 도움을 받은 이근호가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AS모나코의 박주영도 오래만에 골 맛을 봤습니다.
후반에 교체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전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슛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허정무 호는 행운도 뒤따랐습니다.
후반 12분 사우디의 스트라이커 하자지가 이운재와 1대 1 상황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등에 업고 후반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전반에 결정적인 골을 몸으로 막아 낸 이영표는 A매치 100회 출전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맛보면서 한국선수로는 7번째로 센추리클럽 회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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