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지애 선수가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호주의 카리 웹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차지한 시즌 3승의 쾌거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지애가 100만 달러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백전노장' 호주의 카리 웹의 맹추격을 1타차로 극적으로 따돌리며 대회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LPGA 비회원 자격으로 올 시즌 영국 브리티시오픈과 일본 미즈노 클래식, 그리고 미국 본토에서 열린 ADT챔피언십마저 석권한 신지애는 새로운 '골프 여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카리 웹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1, 12,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주춤했지만, 15번 홀에서 날카로운 칩샷으로 버디를 잡고 추격을 펼칩니다.
18번 홀에서도 긴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신지애를 긴장시켰습니다.
미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는 선두에 4타 뒤진 2오버파로 공동 3위에 머물렀습니다.
막판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친 이선화는 17번 홀 더블보기, 18번 홀 보기로 무너지며 폴라 크리머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은희가 5위, 장정이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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