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받은 봉준호 `기생충` 美 인기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

↑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쳐]

한국영화 사상 첫 골든글로브 상을 안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이 영화의 미국 인기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시상식 후 백스테이지에서 해당 질문을 받은 봉 감독은 "10월에 (미국) 개봉을 하고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사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서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결국 가난한 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라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니깐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의 선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내가 비록 골든글로브에 와 있긴 하지만 BTS의 파워가 한 3000배에 달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감정적으로 격렬하고 다이나믹한 나라"라고 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