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시간 오늘(10일) 오전 10시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과 함께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92년 역사에서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최초입니다.
작품상 수상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이사는 "말이 안나온다. 상상도 해본적이 없던 일일 실제로 벌어지니까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에 뭔가 의미있고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라고 말하며 "이런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1917'는 '기생충'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 직전까지도 각각 3개의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동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제인 폰다는 1970~8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할리우드 전설로 1964년에 데뷔해 1971년 '클루트'에서 매춘부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1978년 반전 영화 '귀향'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