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미교포 골퍼 나상욱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PGA투어 FBR 오픈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경기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운명의 18번 홀.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공은 야속하게 홀컵 왼쪽으로 빗나가고 맙니다.
이렇게 생애 첫 승을 노렸던 나상욱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3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친 나상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치며 선전했지만, 우승까지는 딱 한 타가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봅호프 클래식 컷 탈락의 수모를 씻기엔 충분한 성적.
지난해에도 이 대회 4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유난히 애리조나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습니다.
특히 나상욱은 올 들어 출전한 세 번의 대회에서 두 번이나 '톱10'에 들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찰리 호프만을 꺾은 48살의 노장 케니
페리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퍼팅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페리는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대회 최고령 우승기록을 42년 만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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