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우리와 함께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A조의 일본과 호주는 본선행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안방으로 불러들인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습니다.
이란을 이기면 최소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북한은 오는 18일 사우디 원정에서 본선행 티켓에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북한은 남은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남아공 직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가 한국, 북한과 잇단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긴다면 북한은 A조 3위인 오세아니아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북한의 본선행 열쇠는 오는 10일 홈경기를 치르는 한국이 쥔 셈입니다.
일본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에 터진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최종예선에서 4승2무, 승점 14로 3위 바레인을 7점차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개최국 남아공을 제외한 본선 진출 확정 1호 국가가 됐습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도 카타르와 비기면서 일본에 이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호주는 조 '꼴찌' 카타르와의 A조 원정 6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4승2무, 승점 14점으로 앞서 경기를 치른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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