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보름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는 추모 열기가 뜨거운데요.
서점가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책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서점가에도 번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서점에는 고인의 저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주 / 교보문고 대리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관련 도서들이 재판되고 있고, 일부 도서의 경우는 베스트셀러 상위에 머무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특히 지난 94년 발간된 수필집 '여보, 나 좀 도와줘'는 각종 서적 판매 집계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의 5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필집뿐만 아니라 다른 저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쉽게 읽기 어려운 사회과학 서적들이지만 판매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을 다룬 다른 작가의 책들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서점은 노 전 대통령 코너를 따로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실제 구매와 직결되는 인터넷 서적 사이트에서 강세가 두드러져, 노 전 대통령의 저서는 당분간 계속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육신은 이미 한 줌 재가 됐지만, 독자들은 책을 통해 고인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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