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모레(6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 축구연맹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일본에서 치를 '월드컵 수능'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허정무 감독은 다음 달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사실상의 월드컵 대표팀을 내보낼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비 유럽파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달린 '수능시험'입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그런 기회가 자주 온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동아시아대회를 시작으로 좋은 경기를 해서 기회를 잡는다면…"
서른한 살의 노장 태극전사의 각오도 스무 살 대표팀 막내와 똑같습니다.
▶ 인터뷰 : 노병준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번이 진짜 마지막인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대표팀에서의 모습은…. 이번 동아시아대회 세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서…."
허정무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대회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득점한 안정환의 대표 발탁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선수의 현재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국내에서 에콰도르와 오는 5월16일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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