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를 꼽으라면 슈퍼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슈퍼볼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품에 안겼습니다.
창단 43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와 단번에 우승까지 차지한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3쿼터까지는 팽팽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올해 최강의 전력을 보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3쿼터까지 16대 17이었던 점수는 31대 17로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정상에 서기까지 뉴올리언스는 험난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를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홈구장이 부서지면서 1년 동안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뉴올리언스의 우승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드루 브리스 / 뉴올리언스 세인츠 MVP
- "우리에게 닥쳤던 어려움은 또 다른 성취를 위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슈퍼볼 챔피언으로서 뉴올리언스와 함께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허리케인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뉴올리언스.
그리고 창단 후 4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올리언스 거리에는 밤새도록 뉴올리언스 시민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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