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의 인기도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 가격이 급격히 오른 만큼 뒤늦게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한 백화점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서울의 84㎡아파트, 황금 거북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경품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운의 1등 당첨자는 4억 5천만 원짜리 아파트 대신 1천500돈, 시가 3억 3천만 원 짜리 황금 거북선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권경수 /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당연하게 아파트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다 보니 황금 거북선을 선택해서 놀랐습니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금 소매값도 22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비싸진 금값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금은방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신희종 / 영신쥬얼리 이사
- "금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소비자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결혼 예물을 하면서도 양이 많이 줄었고 금을 사서 집에 두시려는 분도 금값이 너무 올라서 사시는 분보다 파시는 분이 많습니다."
금 값이 오르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인기입니다.
올해 주요 재태크 상품의 투자 수익률을 비교했더니 1위가 금(20%)으로 2위인 주식형 펀드(14%)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금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뒤늦게 금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강길원 / 하나은행 PB센터장
- "금 거래에는 일단 세금이 포함되어 있고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의 수수료도 금값에 포함되어 있어서 금 거래에 보이지 않는 수수료가 많이 부과됩니다. 특히 최근 금값이 많이 올라서 자산가치가 하락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금 값이 그야말로 금 값이 되면서 경품 시장과 혼수 품목, 재테크 방법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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