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식료품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민 살림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의 엥겔계수는 21.74%로 조사돼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엥겔계수는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비와 비주류 음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엥겔계수가 높아집니다.
엥겔계수가 상승한 것은 저소득층의 식료품비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도 작용했습니다.
전국 2인 이상 가구를 놓고 보면 3분기 명목가격 기준 엥겔계수는 14.86%로 2005년 3분기 이후 5년 사이에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3분기 가계의 평균 소비지출액 231만 3천 원 가운데 14.86%인 34만 3천 원을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를 사는 데 썼다는 뜻입니다.
통계청은 "채소류 등 식료품 물가가 오른 측면도 있지만, 3분기에는 추석 명절 때문에 식료품 지출이 다른 분기에 비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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