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과거 전략기획실 같은 조직이 부활되고 김순택 부회장이 책임자가 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이 지난 2008년 폐지했던 전략기획실의 역할을 떠맡을 컨트롤타워를 전격 복원했습니다.
또 컨트롤타워를 맡을 총책임자로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순택 부회장은 실질적인 이건희 회장 비서실장 자격으로 그룹의 조직 재정비 작업에 나서게 됩니다.
이번에 새로 만든 컨트롤타워는 지난 2008년 '삼성특검'으로 폐지됐던 전략기획실 역할을 사실상 복원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컨트롤타워는 보다 젊은 사람들이 포진하는 조직을 만들게 되며, 다음 달 승진 예정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체제의 기틀을 짜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학수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이번 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고문으로 옮겨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났고, 김인주 삼성전자 상담역은 삼성카드 고문으로 선임됐습니다.
일단 삼성그룹 컨트롤타워는 조직의 구체적인 형태나 명칭 등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번 조직 개편이 "과거의 구조조정본부로 복원되는 것이지만 새로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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