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민통선 부근은 정적만 흐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의 신변엔 아직 아무 이상이 없지만, 기업 활동엔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개가 짙게 낀 도라산 오늘 오전 통일대교 앞.
평소 같으면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민통선 내 영농 인들의 왕래로 분주할 때지만, 인기척이 거의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봤던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이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도라산 통일대교)
-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민통선 부근에는 하루종일 정적만 흘렀습니다."
오늘 하루 개성공단으로 490여 명이 올라갈 예정이었지만 모두 금지됐고, 내려온 인원도 60여 명에 그쳤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부품을 받아 남측 공장을 돌려야 하는 입주기업들은 당장 걱정부터 앞섭니다.
급한 대로 아무나 내려오는 차편으로 물건을 실어달라고 부탁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
▶ 인터뷰 : 오재영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당일에 작업해서 당일에 가져나오는 식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태가 장기화해버리면 납품관계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개성공단은 별다른 동요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고, 우리 인원의 신변에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기웅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개성공단) 안에서는 그다지 크게 이슈화되지 않아서…. (동요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고, 오히려 더 평상시처럼 업무 보는 대로 다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800여 명에 이르는 개성공단 상주인원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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