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경기 회복세가 차츰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의 주요 수출국 경제가 좋지 않은데다 대외경제 불확실성마저 커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기 어려워졌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말 3달러를 돌파했던 D램가격이 11월에는 1.32달러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D램 가격 폭락에다 세계PC 수요도 줄어들면서 국내 반도체업체도 감산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생산량이 12.4%나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재고물량 조정으로 자동차업종마저 12% 생산량이 축소되면서 광공업 생산은 4.2%나 감소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광공업 생산이 4.2% 감소한 것은 2008년 12월의 -10.4%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 인터뷰 : 정규돈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일단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은 나타났는데 (경기 둔화가) 계속되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째 감소하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경제를 낙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11월 제조업체의 업황 지수도 100을 밑돌며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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