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 생활에 밀접한 생필품의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리는 물품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정부의 대책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1 】
최근 무, 배춧값도 오르면서 주부들 근심도 커졌는데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았습니까?
정부는 우선 마늘과 배추처럼 비싸진 품목에 대한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근 김장철을 앞두고 비싸진 마늘은 수입 관세를 인하하고 공급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추 역시 농협과 유통공사를 통해 예년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물량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도시에는 직거래 김장시장을 개설해 시중가격보다 10~20% 할인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최근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치솟는 오징어나 고등어 명태 역시 비축물량을 확대해서 수급 안정을 꾀할 계획입니다.
또 유통과정에서 불필요한 가격 상승이 생기기지 않도록 전자거래를 하는 유통인과 농가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더욱 구체적인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12월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또 일부 유모차나 분유 같은 경우에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독 비싸게 판다는 비판이 나왔었죠? 여기에 대한 대응책도 나왔습니까?
일부 수입 유모차는 국내에서 수입되면서 가격이 3배가량 뛰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수입 분유와 칠레산 와인과 청바지 등은 국내에 들어오면 해외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뛰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정부는 이처럼 국내외 가격 차가 크거나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은 관세를 인하하고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올해까지만 적용할 예정이었던 화장품과 설탕 같은 제품의 관세 인하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했습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비쌌던 유모차와 아동복에 대해서는 신규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연 1회 실시하던 국내외 가격 차 조사를 분기별로 확대하고 석유제품에 역시 다양한 가격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대학등록금 인상과 재정지원을 연계해 대학들이 최대한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무료통화량을 확대하고 최근 사용자가 폭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자동차보험료 역시 최대한 인상을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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