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광암이나 요도 암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한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7세인 김 모 씨는 1년 전부터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방광암 환자
- "(언제부터 피가 나오셨어요?) 작년 11월부터 종종 나오고 그랬습니다. (핏덩어리도 같이 나왔었나요?) 예 그렇습니다."
설마 큰 병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김 씨는 방광암 진단을 받고 매우 놀랐습니다.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진단을 미룬 것도 병을 키운 원인이었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에서 최근 2년간 125명의 혈뇨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58명에서 방광암 등 요로상피 암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암 발병률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혈뇨가 나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암 발생률은 40세 미만의 경우 12%에서 40대에는 23%로 높아지다가 50대 이상에서는 무려 55%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50대 이상 연령에서 혈뇨가 발견되고 통증이 없다면 10명 중 7명은 암 환자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재영 /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
- "나이가 많을수록 통증이 없을수록 핏덩어리가 나타날수록 암이 발생하는 확률이 올라갔습니다."
소변에서 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자주 마려운 오줌을 참기 어렵다거나 옆구리가 쑤실 때에는 한 번쯤 요로상피 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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