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들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현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내년에는 두세 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결정에는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하반기 들면서 경기지표의 둔화 조짐이 뚜렷하고, 대외적으로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이라는 점도 동결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2011년 상반기까지 3%대 초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에 달렸지만, 내년에도 4% 중반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는 3%대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규복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중에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그로 인해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된다면 2~3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적정 금리수준을 4% 안팎으로 권고한 가운데, 금통위는 내년 1분기 말쯤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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