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과학자들이 토성에 딸린 위성 가운데 하나인 '타이탄'에서 얼음을 분출하는 화산을 발견했는데요.
과학계에선 이번 발견이 타이탄에 우주 생명체가 있을 거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토성 주위를 도는 61개 위성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타이탄'.
이곳에서 최근 미국이 쏘아 올린 우주 탐사선 '카시니호'가 높이 900미터짜리 화산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발견이 주목되는 건 타이탄에 우주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서울대 화학부 교수
- "뭔가 분출할 정도의 열원이 (타이탄 땅 밑에) 있었다는 얘기고, 그렇다면 그것들이 메탄이나 암모니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물과 합쳐지면 생명이 출발할 수도 있지 않겠나…. 외계생명체 찾는 데 1순위가 타이탄이라고 그래요."
지구처럼 뜨거운 용암이 아니라 얼음을 내뿜는 화산이긴 하지만, 기온이 영하 180도에 이르는 타이탄에선 괄목할 만한 에너지원이 발견된 겁니다.
이미 세계 과학계는 타이탄에서 수십억 년 지구처럼 질소와 메탄으로 이뤄진 대기, 바람과 비 같은 기상 현상이 관찰된다는 점을 들어 원시 미생물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달 초 나사가 우주생명체에 관한 중대 발표를 예고했을 때에도 "타이탄에서 초보적 생명체를 발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화산을 발견한 '카시니호'는 앞으로도 탐사를 지속할 계획이어서 타이탄이 우주 생명체의 첫 데뷔 무대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牛步정윤모" 산타랠리&2011 신묘년 대박 종목 전격 大 공개 무료 온라인 방송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