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을 위해 배낭을, 신학기를 맞아 가방을 새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허리나 어깨의 건강까지 고려한 기능성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산행을 할 때 짊어지는 배낭의 무게는 주로 양쪽 어깨에 집중됩니다.
장시간 산행에는 어깨 근육이나 허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배낭은 2개의 등판 패드를 사용해 무게를 어깨와 허리 등으로 골고루 분산시켰습니다.
▶ 인터뷰 : 류광민 / 아웃도어업체 상품기획부
- "(2개의 등판 패드가) 허리를 잡아줘서 장시간 산행에도 전혀 피로함을 느끼지 않고 무게 분산도 기존 배낭보다 더 탁월하기 때문에…"
이 배낭은 등판에 부착한 그물망 사이로 공기층을 만들어 산행하는 동안 등에 땀이 베여 있지 않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국 / 아웃도어 매장 판매 담당
- "전에는 디자인이나 색상 위주로 많이 찾으셨는데, 요즘은 트렌드가 건강 쪽이라 어깨나 척추를 보호하며 안전하게 산행하는 제품들을 많이 찾아요."
학생들 가방도 허리 보호기능은 물론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무게를 최소화하는 등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기능성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올바르게 메는 법을 무엇보다 주문합니다.
▶ 인터뷰 : 조기현 / 정형외과 전문의
- "배낭을 한쪽 어깨에만 걸친다든지 아니면 무게가 어깨에만 가도록 메는 경우에는 근육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또 통증으로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로, 위쪽에 무거운 물품을 담는 것도 허리나 어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