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가 광범위해지면서 우리 중소기업들도 직간접적으로 피해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2대 교역국인 일본의 지진 피해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우리 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장 중소기업들의 피해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부품을 수출하는 한 업체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100만 달러 정도의 수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수입하는 또 다른 회사는 수입 일정이 미뤄지며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실장
- "결과적으로 부품소재 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부품소재의 수입이 원활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조립 산업, 특히 단순 임가공 수출 같은 경우는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수입업체는 원자재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출기업은 주문량 감소와 수출 중단, 대금 회수의 어려움 같은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교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와 기계류 업종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대기업은 한두 달은 부품 재고량이 충분해 당장 생산 차질을 없지만, 장기화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