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국가들이 일본 정부와 함께 엔고 저지에 나섰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고 현상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3조 엔을 투입하며 엔고 진화에 나선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멈출 줄 모르던 엔화 강세 현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을 승인하고, 공조를 통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G7은 더 큰 위기를 막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 "최근 투기 세력에 의한 엔화의 과도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시장 교란으로 일본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침체, 금융시장의 불안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조기에 차단하고자 G7이 공조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엔화를 2차 대전 이후 최고치인 76.25엔까지 몰아갔던 엔화 투기붐은 꺾였고, 엔·달러 환율은 81엔대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일본은행 역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계속 막대한 유동성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하며 투기세력에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원전공포로 극대화된 엔고 현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