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 오늘(24일)로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이건희 회장은 어떤 일을 했고, 앞으로 어떤 과제를 안고 갈지, 강호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24일, 이건희 회장은 '삼성특검'의 의혹을 뒤로하고 전격 경영에 복귀합니다.
이 회장은 "지금이 진짜 위기다. 10년 안에 삼성의 대표 사업과 제품이 사라질 것"이라며 '위기론'으로 공격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곧 신수종사업에 23조, 반도체에 26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합니다.
체질을 바꾸기 위한 조직정비에도 나섰습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만들고, 재용, 부진, 서현을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체제를 갖췄습니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이건희 회장은 155조 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복귀 1년의 성적표를 받아듭니다.
▶ 인터뷰 :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물론 100% 옳다 다 잘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상당히 오너경영의 장점이 많이 부각된 한해가 아니었나…. "
이 회장은 경영활동을 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한 총력전도 펼쳤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열린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서 기자들에게 한 발언으로 현 정권과 불편한 오해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현 정부의 경제정책 성적표는?) 흡족하기보다는 낙제점은 아니다."
경영복귀 1년을 맞은 이건희 회장은 '1등 삼성'을 내세우며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건희 회장이 어떤 승부수로 '1등 삼성'을 만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