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성에 이어 LG그룹도 동반성장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상반기 안에 이익공유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그룹이 올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 지원하는 금액은 모두 1,830억 원입니다.
▶ 인터뷰 : 김반석 / LG화학 부회장
- "LG와 협력사들 모두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나란히 성장해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LG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천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6개 계열사가 동반성장에 직접 나서고 연간 9조 원 규모의 거래대금도 계속 100% 현금 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도급대금 지급기일을 1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동반성장 협약식에 참여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논란이 되는 이익공유제 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구체적인 실행 시기는 언제입니까?) 그것도 저도 잘 모르고, 실무위원회에 맡겨 버렸습니다."
상반기 중에 방안이 나오더라도 이익공유제를 삼성 등 대기업들이 반대하고 있어 이견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익공유제가 재계의 반발에 부딪쳐 실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