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잠재 성장률이 4.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성장 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한국 경제가 2011년에서 2012년까지 연 4.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6% 중반이었던 잠재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1년부터 2007년 4% 중반 대를 보이다가 금융위기 이후 4%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KDI는 국제금융위기가 직접적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아 성장 잠재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잠재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하면 물가안정이나 재정건전성에는 상당한 위험이 돼 단기적인 정책수단으로 성장률을 개선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잠재성장률이 정부가 예상한 올해 성장률 5% 내외보다 낮은 것으로 고성장 국가로 통하던 한국경제의 저성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물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하락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요인으로는 높은 무역의존도와 저출산 고령화, 내수부진 등 구조적 문제가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안정적 성장을 위한 내수 확대와 소득 증가를 위해 서비스업 선진화를 통한 고용창출 등 생산성 제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