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수출 품목이 74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메라나 망원경에 들어가는 렌즈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국내는 물론 매출의 40%를 수출로 기록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원 / 한성옵틱스 상무
- "설비 메커니즘이 좋고, 또 설비를 움직이는 엔지니어가 맞아야 좋은 품질이 나옵니다. 저희는 첫 공정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요소요소에 엔지니어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우리나라는 이런 렌즈나 광학 용품 필터 제품을 2억 6천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2009년 우리나라의 수출 세계 1위 품목은 모두 74개였습니다.
58개였던 2008년보다 16개가 늘었고, 1위 품목 개수로 따진 순위에서는 세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1위 품목의 종류가 단순 제조업종에서 특수 선박이나 합성섬유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석기 /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
- "선박 같은 경우 유조선이나 특수선 등으로 변하고 있고, 섬유제품도 천연 섬유 제품에서 고부가가치 화학섬유나 합성섬유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2위 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10% 미만인 품목이 42개에 달하고, 식품 분야에서는 1위 품목이 단 한 개에 그친 부분은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중국은 세계 1위 품목이 무려 1천239개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독일과 미국이 각각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