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파병에 앞서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응하기 위한 두 차례 해상훈련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민·관·군이 모두 참여해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훈련 현장을 전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산항 인근 해역.
가상의 해적들이 우리 선박을 점령했다는 소식에 곧바로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 인터뷰 : 문무대왕함 함장
- "총원 전투 배치! 총원 전투 배치! 총원 전투 배치!"
10여 명의 특전대원을 태운 고속 단정이 거친 파도를 뚫고 피랍 선박을 향해 달려갑니다.
선박에 가까워지자 속도를 늦추고 은밀하게 접근합니다.
재빠르게 선박에 침투한 특전대원들은 내부 수색작전을 펼치고 포위망을 좁혀 들어갑니다.
해적들은 순식간에 제압되고 진압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강지환 / 청해부대 8진 검문검색팀장
- "해적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완벽한 준비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이번 합동 해상훈련은 실제 상황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소말리아 해적들을 퇴치하기 위한 이번 해적 대응훈련에는 민간 상선도 참여해 실전 감각을 높였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63회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피랍 건수는 작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청해 부대를 비롯한 연합해군의 해적 퇴치활동이 활발해지는 등 해적 대응 보안대책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국토해양부 항행안전정보과 사무관
- "지금 정부는 해적 위험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훈련을 모두 마친 청해부대 8진은 다음 달 12일에 아덴만으로 파병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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