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는 말이 떠 돌아도 우리 주변에서 커피 전문점은 우후 죽순처럼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에 따르면 커피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끝없는 영토확장을 이끄는 건 토종 브랜드들입니다.
다국적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점포 확장 경쟁에 밀리고 있지만, 공정무역이나 친환경 등을 앞세운 채 한국 상륙은 계속됩니다.
▶ 인터뷰 : 제이슨 슈어 / 띵크커피 미국 본사 대표
- "유기농과 같은 고품질의 커피 제품을 책임을 지고 공급합니다. 고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은 낮아질 것입니다."
커피믹스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셉니다.
독주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다국적 커피전문점 브랜드까지 프리미엄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희 / 스타벅스코리아 홍보부장
- "매장을 찾아오실 수 없는 시간이나 장소에서도 간편하게 저희 커피를 드실 수 있기 때문에 개발하게 됐습니다."
30%에 가까운 급성장세를 보이는 캡슐 커피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아직은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커피 전문 브랜드는 물론 정수기업체 등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태 / 동서식품 홍보과장
- "현재 사무실이나 업소용 제품만 출시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을 살펴본 후에 가정용 제품은 내년에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한 토종 브랜드가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권 / 카페베네 대표
- "맨하탄을 중심으로, 이곳의 성공을 기반으로 3년 이내에, 2012년부터 아시아의 주요 11개국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