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삼성전자가 또다시 패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이익 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현지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삼성전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 전면전에 돌입하고 네 번째 패배입니다.
헤이그법원은 "애플이 사용한 삼성의 3G 기술은 '필수 특허 기술'이어서 누구에게나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삼성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제기한 아이폰 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도 큰 타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력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최지성 부회장은 "애플이 이익을 침해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본안 소송에 사활을 걸고 애플로부터 적정한 로열티를 받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한편, 애플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미국 법원에서는 양측이 특허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